우리의 주 업무는 서비스의 문제와 문제점을 정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내거나 제안하는 일이다.
이것을 코드로 작성하면 개발자고, 기획서로 작성하면 기획자인 것이다. 그 외 기획자의 업무는 기타 등등 많지만? 오늘 주제는 주 업무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너무 당연한 얘기). 그리고 해결 과정이 복잡한 경우가 흔하다.(더 당연한 얘기) 아주아주 유명한 책인 '대체 뭐가 문제야'라는 책에서 나오는 엘리베이터 사건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추천한다.
맡고 있는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는 건.. 서비스 레거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흔히 말하는 고인ㅁ..ㅜㄹ 일 경우도 있지만 능력자일 수 있다!
문제와 문제점은 어느정도 시간을 들이면 정의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해결방법은 재능의 영역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한다. 가끔 '오 그런 방법이?!??!!'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된다.
해결방법은 가지고 있는 자원에 따라 선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정적인 자원에서 최적의 효과를 뽑아내는 사람을 보면 나는 '와 저 사람 머리 짱좋다 대박 천재 최고다'라고 생각한다.(이건 또 상위 능력이다. 당신의 능력에 치얼스)
주 업무를 어떻게 훈련할까
문제와 문제점을 정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데, 정말 쉽게 훈련할 수 있다.
개발된 결과물을 검수 (QA전 기획자 사전 테스트를 칭한다)할 때 개발자에게 수정 요청할 내용 작성이다.
이때, 흔히 본인만의 언어로 작성해서 개발자가 내용 파악이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해결방법을 잘 쓰면 베스트지만... 잘못 작성하면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되니 정돈한 후 작성해야 한다.
우리 팀은 신규 입사자에게(사실 다 경력자다) 검수 지원을 맡기는데, 문제와 문제점을 정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훈련이 가능한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획 경력이 오래돼도 이걸 못하는 사람이 정말 흔하다. 정말 진짜 엄청 흔하다. 그러니 나는 훈련해서 잘하면 된다!
주 업무 훈련의 가장 큰 허들은 뭘까
문제와 문제점을 정의하다 보면 논리적 사고 오류에 빠지는 일을 흔하게 겪는다.
문제안에 문제안에 문제를 보면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고 혼돈의 카오스가 돼버리는 것이다.
나는 로지컬씽킹이라는 책을 읽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게 됐는데, 일하면서 가장 조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다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거나 머릿속 생각을 마인드맵에 모두 적어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내 오류는 이렇게 해결한다지만 일하다 보면 논리 오류에 빠진 상태로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내 오류 해결하기도 바쁜데!!) 이때 대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대화를 진행할 경우는 보통 급할 경우다. 상대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대화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화내면 안 된다. 잘 대화해야 한다.
대화의 요지를 찰떡같이 알아보는 방법도 있고, (엄청난 능력자) 수많은 대화 핑퐁으로 함께 정리하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후자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되지 않은 소프트 스킬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니어 기획자로 살기 #리뷰도 기획이다. (0) | 2023.06.08 |
---|---|
주니어 기획자로 살기 #함께 성장하기 (0) | 2022.09.04 |
2021년을 돌아보는 이야기 (0) | 2022.01.13 |
주니어 기획자로 살기 #개발자랑 일 하기전에 생각했나요? (2) | 2021.06.07 |
주니어 기획자로 살기 #침묵의 달콤함 (0)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