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일하다 같이 일하게 된 내가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다. (다른 사람은 놀았다는 얘기 아니다. 그런얘기 아님)
전체를 보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혼자일 때와 달리 조직이 생기니 큰 그림은 매우 간결하게 공유된다. 과거에는 전체를 잃지 않으려고 온갖 신경을 썼다면(대신 작은건 포기) 이젠 정말 집중해야지 전체를 볼 수 있다. 전체에 대해서 살짝? 간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공유받는 정보 정도여도 괜찮다. "니들은 몰라도 돼"가 아니라 정말 그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그러니까 너무 투머치 이입은 하지 않아도 된다(나는 다 알아야 돼!! 난 짱이니까!! 뭐 이런 생각.)
시니어와 상부상조
시니어는 모든걸 다 확인할 시간이 없다.(하루 종일 미팅하는 팀장님을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해) 관리자 역할도 해야 되고 전체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그밖에도 뭐 엄청 많은데 사실 나는 잘 모른다) 시니어의 질문은 정말 궁금해서일 수 있다. 질문의 답을 알면서 공격하려는 의도로 질문하는 사람을 겪어보면 오해할 수 있겠지만 정상적이라면 "혹쉬 이거 알면 알려줄래? 내가 지금 하나하나 확인할 수가 없는 슬픈 상태야" 이런 느낌이다.
알려주고 이쁨을 받자. (별표)
버그를 말해말아
자사 서비스를 보다 보면 너무 당연하게 버그가 보일 때가 있다.(버그 찾으면 막 괜히 뿌듯하고 그런거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진짜 주책이다) 회사마다 버그 보고 룰이 있겠지만(없으면 만들자).. 있던 없던 보고하기 전에 팀 분위기를 체크하면 좋다. 일감이 우선순위 없이 내려오는 조직이라면 보고 전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자네 지금 중요한게 무엇인가 지금 버그가 중요한가 하던건 어디 내팽개쳐놓았는가)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
생각해보면 혼자 일해왔던 것 때문에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적었다. 삐까뻔쩍한 기능을 추가했다거나. 서비스를 혼자 맡아서 기획했다거나. 방대하고 빼곡하게 써놓은 문서들에 혼자 만족하고 "어때 나 대단하지?" 이러면서 기고만장할 뿐이었다. 환경이 바뀌니까 자연스럽게 사고가 바뀌는게 재밌다.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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