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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규칙에 잘 적응하기

요즘 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맞다" "틀리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부분은 기획할 때 은근히 자주 발생하는 언쟁들이다. (다들 경험해 봤을껄?)

 

표시된 부분을 뭐라고 부르나요??

과거에 나는 "이건 윈도우팝업이야. 기획자라면 윈도우팝업이랑 모달 팝업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생각해보자. 그냥 팝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면 그렇게 부르는 거다.

 

이 시점에서 "왜?? 팝업은 틀린거잖아 윈도우팝업이 맞는 거잖아??"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럼 왜 명칭을 붙이는지 생각해봐야 된다. "맞다" "틀리다"보다 중요한건 명칭을 붙이는 이유다. 여기서 내가 생각한 이유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회사에는 각기 다른 회사에서 온 기획자들이 만나기도 하고 홀로 기획자가 되기도 한다. 내가 회사에 있는 첫 번째 직원이 아닌 이상 기존 구성원들간의 규칙은 존재한다. 누군가 정의한 내용이 사전적으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다르다고 할 지라도 이미 정해지고 공유된 규칙들은 기준이 되고 사람들은 그 기준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기획서를 쓸 때도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규칙에 잘 적응하고 혼자만의 규칙을 강요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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